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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5일 금요일

Pentax LX


PENTAX LX

PENTAX LX는 PENTAX 기계식 카메라의 최고급 기종이며 NIKON의 F3나 CANON의 NEW F-1과 동급의 기종이다. 가격 면에서도 LX는 이들 두 기종과 별 차이가 없으며 일본에서는 상당한 인기가 있는 카메라이나 국내에서는 NIKON과 CANON의 유명세에 밀려 아직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위의 세 가지 카메라를 사용해 본 바로는 바디 자체만의 기능 면에서 LX가 가장 이상적으로 설계된 것으로 평가 되며 다른 악세사리들도 별 단점이 없으나 전용 모터드라이브는 구조상으로 몇가지 문제가 있으며 국내 사정상 바디나 기타 악세사리 들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LX의 특징

LX는 F3나 NEW F-1과는 다른 노출측정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 방식은 OLYMPUS의 OM 씨리즈의 OTF(OFF THE FILM) 방식과 유사 하지만 IDM (INTERGRATED DIRECT METERING)이라 하여 또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LX의 셔터 선막에는 렌즈의 마운트 쪽으로 하얀 점들이 찍혀 있어서 필름 막면과 동일한 반사율을 가지도록 되어 있으며 고속 셔터가 되면이 막 면에서 반사되는 노출치를 측정하며 저속에서는 셔터막이 열리고 난 후 필름면에서 반사되는 노출치를 측정한다. 다른 카메라들은 자동 노광시 셔터가 열리기 직전의 노출치를 기억하여 셔터를 작동시키기 때문에 일단 셔터가 열리고 나면 열려있는 동안 노출이 변하여도 기억된 노출치대로 노광이 조절되므로 노출 부족이나 과도가 된다. 하지만 LX는 셔터막이 열린 후 노출이 변하여도 그에 대응하여 셔터 속도가 자동으로 변경되어 완벽한 노광을 줄 수 있다. 이렇게 자동 노광 중에 노출이 변할 때 자동으로 셔터 속도를 조절 할 수 있는 카메라는 LX와 OM 씨리즈 뿐 이며 수동 촬영시의 노출 측정은 중앙 중점식으로 F3와 같이 반투명 밀러를 사용하여 밀러의 중앙부의 반투명 부분을 통과한 빛이 제 2 밀러를 통하여 수광소자로 들어 가도록 되어 있으며 NEW F-1은 스크린의 중간층에서 일부 빛을 반사 시켜 노광을 측정하게 되어 있다. (NEW F-1은 스크린을 갈아 끼워서 중앙 중점식, 부분 측광, 스포트 측광 등으로 노출 측정 방식을 변환 시킬 수 있다. )

LX의 셔터 속도는 자동에서 125초 - 1/2000초, 수동에서 4초 - 1/2000초 이며 전자기계식(ERECTRO-MECHANICAL)으로 1/75초( 동조 속도 ) 이하는 전자식으로 그 이상은 기게식으로 작동하며 전원이 다 소모 되어도 1/75초 - 1/2000초 는 기계식으로 작동한다. 이런 방식은 NEW F-1과 유사하나 NEW F-1은 전지가 들어가 있는 동안은 모든 셔터가 전자식으로 작동하며 전지를 빼 내야만 고속 셔터가 기계식으로 작동하게 되어 있으며 F3는 1/60초의 비상 셔터만 있는 반면 LX는 전지가 있던 없던 1/75초 이상은 무조건 기계식으로 작동하므로 고속 셔터를 사용할 때는 전지의 소모가 없으며 추운 날씨에 갑자기 전원이 약해져도 전지를 빼내지 않고 계속 촬영 할 수 있다. - 본인이 NEW F-1을 사용 할 때 영하 5도 정도의 날씨에서 갑자기 셔터가 정지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급히 전지를 빼내고 기계식으로 찍으려고 하였으나 장갑을 벗고 꽁꽁 언 손으로 전지를 빼내기가 쉬운 일은 아니어서 전지를 빼내는 동안 광선 조건이 변하여 그 풍경은 영영 사라져 버렸다. 고급 기종의 카메라 들은 영하 20 - 30도 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선전들을 하고 있는데 전자식 셔터가 내장되어 있는 한 이런 주장 들은 신빙성이 없다. 카메라가 아무리 이상이 없어도 전지의 성능이 떨어져 셔터를 작동 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LX의 바디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되어 있으며 F3나 NEW F-1과 같이 화인더가 분리 되며 8 가지의 화인더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각 이음메와 뒷 뚜껑, 셔터, 와인더 크랭크등 각 부분은 특수 고무로 충진되어 있어 최고의 방습, 방진 성능을 자랑하며 렌즈 마운트 부분만 아니면 물에 빠뜨리지 않는 한 물이 스며들지 않는다고 PENTAX는 주장하므로 우중 촬영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 렌즈가 못쓰게 되거나 마운트와 렌즈 사이로 물이 들어가는 것은 책임 질 수 없음. F3나 NEW F-1도 방진, 방습 처리가 되어 있으나 LX에 비하면 처리가 부족한 편이다. 또, LX의 크기는 F3나 NEW F-1 에 비해서 상당히 작은 편으로 모터드라이브 역시 소형으로 만들기 위해서 그립이 붙어 있지 않으며 바디에 붙어 있는 셔터를 누르거나 배터리 팩에 붙어 있는 측면 셔터를 사용하여야 한다. 그립은 따로 구입할 수 있으나 셔터가 붙어 있지 않으며 자신의 손에 맞도록 깍아서 사용하독 되어 있는 합성수지 계열의 단순한 것이다. 배터리 팩은 전용 코드를 연결하여 따로 분리하여 리모트 셔터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추운 날씨에는 팩만 따로 품속에 넣고 다닐 수도 있다. 한편, 모터드라이브를 장착하면 셔터 버튼이 자동적으로 가벼워 져서 약간만 눌러도 노광이 되어 버리며 반단계만 눌러서 노출을 측정하기도 어려워 진다. 이 경우에는 바디 윗쪽에 화인더 착탈 레버의 스위치를 누르면 셔터를 누르지 않아도 노출을 측정 할 수 있으나 이렇게 셔터가 극도로 민감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설계이며 옆구리에 차고 다니면 셔터가 눌려서 자기도 모르게 필름 한 롤이 모두 노광되는 경우도 발생하므로 셔터를 잠그고 다니던가 드라이브의 전원 스위치를 꺼 놓고 있어야 한다.

LX는 다중촬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필름을 되감으면 필름 카운터가 반대로 돌아가도록 되어 있는데 정확하게 원하는 곳으로 되돌아 갈 수가 있다. 예를 들어 24 컷트 째를 촬영하다가 다시 17 컷 째로 돌아가고 싶으면 되감기 버튼( 다중촬영 버튼 )을 누르고 되감기 크랭크를 돌리면 필름 카운터 숫자가 반대로 돌아가고 카운터가 다시 17을 나타내면 정확하게( 오차 0.2MM ) 다시 17번째로 돌아온 것이다. 이러한 다중촬영 장치는 F3나 NEW F-1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편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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